부산광역시 남구시설관리공단

금일 남구국민체육센터에서는 수영장 1,2관 전체를 전국체전 선수단 훈련을 이유로 한 달간 휴관을 공지했습니다. 이는 남구 주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 공공시설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이며, 절대 납득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 이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휴관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첫째, 남구 주민의 공공체육시설 이용 권리를 일방적으로 박탈했습니다. 남구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특정 선수단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이는 매월 이용료를 납부하며 꾸준히 수영장을 이용해 온 수많은 남구 주민들의 소중한 생활 체육 공간입니다. 소수 선수단의 훈련을 위해 다수 구민의 이용 권리를 한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제한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둘째, 이용자들과의 소통 없는 독단적인 결정입니다. 휴관 결정 과정에서 남구 주민 및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최소한의 공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된 휴관 조치는 남구 주민 및 이용자들을 무시하는 행태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려했다면 이러한 독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셋째, 남구국민체육센터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남구국민체육센터는 국민의 건강 증진과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시설입니다. 선수단 훈련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더 많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여야 합니다. 현재의 결정은 이러한 설립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남구청 및 남구국민체육센터는 지금 당장 주민 및 이용자들에게 사과하고,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전국체전 훈련은 주민들이 수영장을 정상적으로 이용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진행하거나, 다른 훈련 장소를 물색하는 등 얼마든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구청 및 남구국민체육센터에서는 수영장 휴관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주민들을 위한 공공시설로 정상 운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